최근 청소년 온라인 도박 사범이 잇따라 검거되는 가운데 전체 도박범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청소년이라는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은 지난달까지 1년여 동안 사이버 도박 특별단속을 벌여서 9천9백여 명을 검거했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이 중 청소년이 거의 절반인 4천7백여 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명당 도박에 탕진한 돈은 평균 78만 원꼴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한 16살 남학생은 판돈으로 무려 1억9천만 원을 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청소년들이 어쩌다 이렇게 도박에 빠지게 된 걸까요? <br /> <br />검거된 학생들에게 어떻게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대게 되었는지 물어보니, 가장 많은 답변은 바로 '호기심'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주목할 점은 그다음으로 많았던 '친구 소개'인데요. <br /> <br />단순히 함께 도박을 하는 것을 넘어, <br /> <br />마치 영업하듯 지인을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총판'인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올 초에 5천억 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조직원들이 검거됐는데, 이 가운데 12명이 청소년 총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중·고교생이 합심해 직접 도박 서버를 제작하고 운영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적도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청소년들이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서서 운영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집중 단속의 영향도 있겠지만, 청소년 도발로 적발된 수는 1년 전 보다 약 2,700%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음껏 미래에 대한 꿈을 그려야 할 청소년들, 어두운 도박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전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장동욱 (dwja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11114482394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